동거를 하게 되면 좋을까?
2박 3일 간의 남친과의 데이트 후기
2박 3일동안 남친하고 같이 울진에 놀러가서 지난번에 가지 못했던 곳도 보고, 거의 2시간 동안 재미있는 사진찍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울진에서 하룻밤자고, 다음날은 남친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남친이 4시간 알바간 사이에 영어공부도 하고 책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혼자 자기계발하는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하면서, 남친이 일할 때 나는 이렇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동거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몇 시간이 지나고, 남친이 저녁을 사들고 와서 같이 탁재훈 유튜브 채널에 이효리 나오는 것을 보면서 회초밥과 빵을 맛있게 먹고 같이 잤다. 근데 역시나 집순이인 나는 그래도 집에 가고픈 마음은 있더라.
아침에 같이 사랑을 한번 더 확인하고, 남친이 잠깐 일하러 간 사이에 나는 집 청소를 하는 김에 이불도 정리하고, 설거지도 했다. 그리고 남친이 나를 데려다주러 가는 길에 잠깐 거래처에 들러 일하는 동안 나는 유튜브에 내 잘생긴 조카의 쇼츠를 업로드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나서 집으로 와서 인터넷을 하다가 도메인을 어쩔 수 없이 샀다. 왜냐면 그 사이트에서 입금을 안해주고 걍 사이트에 돈을 적립해두는 포인트개념으로 놔두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도메인 구매를 하고서 집에서 또 다시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갑자기 애인과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거하면 이 헛헛함이 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한편으로는 같이 살면 가끔 만나는 그 동거하는 커플처럼 사랑도 잘 안하고, 너무 친구같이 될 까봐 걱정이기도 해서 망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