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생각하는 버릇
가끔 보면 나는 나 혼자 맘대로 생각한다. 아니 가끔이 아니라 매번. 방금까지 000씨가 1년이 거의 다 될 동안 나와 대화를 한번도 안 했었다.
나는 이 분이 날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길 것 같다고 지레 짐작했는데, 아까 탕비실에서 물뜨고 비타500을 컵에 부으니까 말을 걸더라.
이렇게 나는 또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관심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할말이 없을뿐이었다.
그러니까 지레 짐작해서 말 안한다고해서 제발 좀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말자.